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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의 하이라이트, 룩소르(Luxor)지역 동안

유니리얼 2023. 12. 3. 21:50
직장인 명절휴가기간 이집트 여행 18

- 상이집트 여행 7

<이집트여행 5일차 : 에드푸신전 - 룩소르 지역 서안 - 룩소르지역 동안>

 

 

 

서안 지역의  무덤군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람한 후 펠루카를 타고 나일강을 건너 마지막 신전을 관람하기 위해 동안 지역으로 넘어 온다.

동안 지역에는 카르나크 (Karnak Temple) 신전과 룩소르 신전이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펠루카는 무동력으로 천으로 된 돛으로 움직이는 고대 이집트의 배이다.

노를 올라타고 조정을 하여 돛을 펼치지 않아도 충분히 움직였다.

아빠는 노를 조정하고 그 사이 어린 아들은 전통 북을 치며 노래를 한다.

그런데 노래를 너무 잘한다.

팁을 달라고 하기 전에 흥이 나서 저절로 팁을 주고 싶었다.

원래는 노래를 다한 후 북을 엎어 팁을 받으러 다닌다는데 이미 줄 사람은 자발적으로 다 주었다.  

 

나일강의 펠루카들

 

 

배 주인과 북 치는 아들

 

구글지도로 본다면 왕가의 계곡, 왕비의 계곡, 하트셉수트 장제전을 보고 나일강을 건너면 카르나크 신전과 스핑크스 거리를 거쳐 룩소르 신전에 도달한다.

 

 

 

 

카르나크 신전(Karnak Temple)

카르나크 신전은 고대 중왕국 때부터 2천년에 걸쳐 증축이 되어 규모가 대단하다.

이 신전은 하트셉수트와 투트모수 3세에 이어 람세스 2세 시기에 대규모로 증축되었으며, 3세 역시 이어서 신전을 늘려  이집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전이다.

입구에는 염소머리 스핑크스가 도열해있는 것도 새로운 모습이다.

입장료는 8800원(220LE)이다.

 

입구에서 염소머리 스핑크스를 만난다. 양 옆으로 도열해 있다.

 

 

스핑크스를 지나면 입구에 다다른다. 

양 옆으로는 부서진 모습이다.

카르나크 신전 입구 전경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람세스2세 상을 만난다.

점점 내부로 들어간다

 

 

내부로 들어가기 전 람세스2세 상. 다리 사이에는 딸 벤트 아낙이다.

 

 

 

람세스 2세상을 지나 들어가면 압도적인 열주가 늘어서 있다.

기둥에는 모두 그림이 새겨져 있어 과거에는 정말 대단했을 듯하다.

드디어 웅장한 대열주가 나타난다

 

 

사람키와 비교

 

열주 위는 연결해서 쓰러지지 않게 잡고 있다.

 

 

거대한 열주를 지나면 오벨리스크를 만난다. 

 

오른쪽은 하트셉수트, 왼쪽은 아버지인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다

 

 

오벨리스크를 지나면 물을 마주하게 되는데 나무가 있는 쪽에서부터 사제들이 이 물을 건너 오면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신전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사제들이 몸을 정결하게 한 곳

 

 

룩소르 시내 마차투어

카르나크 신전을 본 뒤 룩소르 시내를 마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았다.

어스름하게 해가 져가는 저녁 무렵이라 퇴근을 하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이집트는 인구가 1억 명이 된다고 하니 어디나 길에 사람들이 많다. 

 

요즘 우리 나라도 도시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시야가 뿌옇다.

카이로나 룩소르나 대도시는 공기가 탁해 나로서는 숨을 쉬기 힘들었다. 

 

룩소르 시내 마차 투어

 

룩소르역, 이집트 느낌의 외관이다.

 

 

룩소르 신전

마차를 타고 룩소르 신전 앞에 내렸다.

이집트는 어디나 팁을 줘야 한다.

1달러를 많이 준비해가야 한다.

 

날이 어두워져 조명이 켜졌다.

신전 앞은 매우 번화한 대로변이다.

이집트 정부가 룩소르 신전부터 카르낙 신전까지 스핑크스의 길을 복원한다고 공사 중이다.

신전의 입장료는 7200원/ 180LE 이다.

 

 

룩소르 신전은 아문-라 신전이다.

태양의 신전이라는 것이다.

아멘호테프 3세가 지었고, 람세스 2세가 앞쪽으로 더 늘렸다.

그 후에도 많은 파라오들이 확장하였다.

입구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와 람세스 2세의 석상들이 나를 압도한다.

오벨리스크는 쌍으로 세워졌다는데, 한 개만 있어 균형을 잃은 느낌을 준다.

1829년 이슬람 지배 시절 총독이었던 무함마드 알리가 프랑스에 선물로 주어 현재는 파리 콩코드 광장에 세워져 있는 안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압도적 거상들이 서 있는 룩소르 신전

 

 

오벨리스크 아래는 비비원숭이들이 조각되어 있다.

비비원숭이는 태양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고 하여 아부심벨 신전에서도 볼 수 있었다. 

오벨리스크 아래 비비원숭이들

 



오벨리스크와 석상을 지나 들어가자마자 좌측에는 이슬람 사원이 자리잡고 있다.

룩소르 신전이 모래 속에 파묻혀 잠자고 있는 동안에 이 이슬람 사원이 운영이 되었었고,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과거의 신전하고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데 이집트가 이슬람교를 믿다보니 나의 시선과는 다른가보다.

룩소르 신전 내 이슬람 사원

 

 

이슬람 사원과 연결되어 람세스 2세 광장과 열주, 그리고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석상이 나타난다. 

룩소르 신전의 람세스2세 광장

 

  그 다음 광장으로 넘어가면 아멘호테프 3세가 지었던 광장과 열주가 나타나는데 이곳도 람세스 2세가 자신의 치적을 드러내었다. 

아멘호테르 3세의 열주, 기둥은 파피루스 다발로 하이집트를 상징한다

 

낮에 본 열주 전경

 

 

어둠 속에서도 파피루스와 연꽃을 묶어주는 벽화가 인상적이다.

파피루스는 나일강 삼각주에서 자라서 하이집트를 상징하고 연꽃은 상이집트를 상징하여, 이를 묶는 것은 상하이집트의 통일을 말한다.

초기 파라오인 나르메르왕에서부터 람세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세계관이다.

연꽃과 파피루스를 묶기

 

 

이 사진은 낮에 지나가면서 본 신전의 옆 모습이다.

아문-라 신전 옆모습

 

 

드디어 상이집트 여행이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