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명절 휴가 기간 이집트 여행 3

짐싸기와 준비물 

 

여행이 결정되면, 나는 한쪽에 가방을 펼쳐 놓고 생각날 때마다 던져 놓았다가 당일 최종 점검하면서 짐을 싸는 편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 필요한지는 사전에 메모를 해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준비물에 대해 블로그를 검색해서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목록을 작성하고 우선 구입해야 할 것을 구입하고 환전을 했다.

 

  

 

 

옷 준비 :

1월 한국은 몹시 춥다보니 이집트의 기온이 9도~22도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되지 않았다.

아침에는 가을날씨이지만 낮에는 꽤 따뜻한 날씨라고 생각이 들었고, 여름 가을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반팔, 그 위에 긴팔, 긴 점퍼, 점퍼 안에 얇은 패딩을 준비했다.

반팔을 여러 개 준비했지만 그럴 정도로 따뜻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긴팔 한 두개의 옷을 계속 입을 수 밖에 없었고, 2~3박을 하면 빨아 입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23도라면 여름에 가깝다고 여겨지는데 이집트는 햇볕은 강렬하나 덥지는 않았다.

그늘은 춥다. 습도의 차이인 듯 하다. 이집트는 건조한 기후라 그늘은 덥지 않다.  실내도 난방이 되지 않는다.   

 

 11~2월은 겨울에 해당되어 야외수영장이나 바닷물에 들어가기는 다소 춥다.

나는 수영복과 스노쿨링 도구를 가져갔고 후루가다에서 사용했다. 바다는 들어갈만했다.

1월에 비는 오지 않으니 우산은 준비하지 않았다. 

 

 3월부터는 낮에 25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고  그 이후에는 30도 이상 된다.

좀더 따뜻하고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기를 원한다면 월별 온도를 고려하여 여행 시기를 정하는게 좋겠다.

4~6월에는 모래폭풍이 뒤덮는다고 하니 3월이 좋을 것 같다.

 

 

 

신발과 슬리퍼 :

신발은 편한 운동화와 슬리퍼를 준비했다. 물론 멋쟁이는 부츠 등 신발을 여러 개 준비하기도 한다.

슬리퍼는 기내에서 제공되나 제공되지 않는 호텔도 있고 후루가다에서는 필요하다.

바닷가에서 아쿠아 슈즈를 준비해갔다.

 

 

 

음식과 상비약 :

코로나가 완화되긴 했지만 코로나 검사약, 증세별 감기약, 파스, 모기기피제. 상처치료제, 영양제, 평소 사용하는 약 등을 잔뜩 준비해갔다. 다행히 사용을 하지 않았다. 모기는 없는 듯하다.

블로그에서 보면, 한국 음식이 그립다고 가져가라고 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컵라면, 김, 고추장, 볶은 김치를 준비했다. 그런데 이것도 사용하지 않았다.

현지 음식도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도저히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야간 열차의 석식과 조식이 가장 안좋았는데 조금씩 먹는다면 괜찮았다.

자유여행을 간다면 어떤 음식을 먹게될지 모르기 때문에 고려해볼 수 있겠다. 

 

 

    

 

환전과 여행자보험 :

환전과 여행자보험 가입은 공항보다는 미리 시간을 내어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유로화나 달러를 모두 사용한다고 들어서 유로화와 달러를 준비했지만, 현지에서는 달러를 더 선호했다.

환율은 1이집트 파운드 당 40원으로 2020~2021년 75원보다 낮아졌다.

반면, 현지 물가는 많이 올라 서민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주식인 빵값 안정을 위해 1일 1개씩 배급한다고 한다.  

 

현지에서 달러로 계산하면 조금 더 받았다. 예를 들어 70파운드 커피는 달러로 2달러가 조금  넘는데 3달러를 받는다. 대부분 거스름돈을 주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이집트 파운드로 환전하면 수수료가 나가기 때문에 그냥 달러로 사용했고, 카드가 되는 곳은 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간편하다는 생각이다. 

 

여행사에서 실시하는 선택 관광은 미리 생각을 하고 환전하면 된다. 팁 문화가 있어서 호텔이나 식사 시에 테이블에 1달러를 팁으로 놓아야 하고, 식당에서 물은 큰 병으로 2~3달러로  별도로 사먹어야 한다. 화장실 이용은 1~2명에 1달러를 받으니, 하루에 여러 번 이용할 경우 3~4달러가 필요하다. 거리에서 기념품 판매도 1달러 하는 경우가 많고 마차를 타도 별도 팁으로 1달러, 사진을 찍어주고도 1달러를 받는다. 1달러를 최소 30~40장 이상 준비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