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 이집트 역사 1
직장인, 명절 휴가 기간 이집트 여행 5
이집트는 스위스처럼 경치를 보러가거나 유럽처럼 아기자기한 건물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고 신전과 무덤을 보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기 때문에, 역사를 알고 가면 이집트 여행을 더욱 흥미롭게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신전이나 박물관에서 역사 속의 파라오의 얼굴과 상징과 역사적 기록이 나오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지 않고 가면 가이드가 안내하는 것도 모두 이해하기 힘들고 사진 찍고 이동하느라 기록하기도 힘들다.
그날 저녁이 되면 다 잊어버린다.

1. 초기 왕조(기원전 3150년 ~ 기원전 2687년)
초기 이집트는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로 나뉘어져 있었다.
하이집트는 지금의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등 나일강 삼각주가 있는 곳이며, 상이집트는 아스완, 룩소르 지역이다.
하이집트는 비옥한 땅이고, 상이집트는 사막지역이다.
기원전 3150년경 상이집트의 왕이었던 나르메르가 하이집트를 정복하고 통일하였다.
1, 2왕조를 초기 왕조라 부른다.
그 후의 고대 이집트는 고왕국, 중왕국, 신왕국으로 나눠볼 수 있다.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국립박물관에 가면 ‘나르메르의 팔레트’라는 화강암 석판이 있는데 앞뒤면에 그림이 새겨져 있다.
팔레트는 실제 물감을 풀어서 썼던 판은 아니고 기념용이라 한다.
여기에 새겨져 있는 그림은 상하 이집트의 관을 쓴 나르메르왕, 곤봉으로 적의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 매와 황소, 파피루스 등이 등장한다.
이미 나르메르왕 때부터 고대 이집트가 멸망할 때까지 이집트에서는 똑같은 세계관이 수천 년 동안 반복하기 때문에
이 팔레트가 단서가 된다.

2, 고왕국(기원전 2686년~기원전 2181년)
기원전 2800년 경 3왕조 조세르왕은 피라미드를 건설했으며, 4왕조 때 아들인 쿠푸왕, 카프라왕, 멘카우레왕이 피라미드를 건설했다. 이 때를 ‘대피라미드의 시대’라고 부른다.
수도는 카이로에서 아래쪽 멤피스에 두었는데, 상하이집트의 중간으로 정했다고 한다.
5왕조 우세르카프왕 때 태양신 숭배가 활발해져서 태양신 ‘라’가 최고신이 되었고, 태양신축제, 신전 건축들이 이루어졌다. 5왕조 시대부터는 피라미드의 크기가 줄어들었다.
당시에 매년 발생하는 홍수의 양이 줄어들어 농사가 잘 안되어 불황이었다고 한다.
기자의 피라드미드 군을 관광하게 되는데 대피라미드(쿠푸왕), 카프레, 멘카우레의 피라미드 뿐만 아니라 왕비들의 무덤과 스핑크스도 볼 수 있다.

3. 중왕국(기원전 2055년~기원전 1650년)
8왕조로 들어서면서 지방 귀족들의 힘이 강해져서 혼돈의 시기를 걷다가 11왕조부터 중왕국이 시작된다.
130년 간의 내전을 거쳐 테베지역의 멘투호테프 2세가 이집트를 다시 통일했다.
멘투호테프 2세는 테베(지금의 룩소르)를 수도로 정하고 파라오의 중앙집권체제를 회복했다.
중왕국 때는 오시리스 숭배 경향이 강했으며, 고왕국 때보다 석상을 다루는 기술이 더 정교해지고 진흙벽돌로 피라미드를 만들었다.
중왕국 말기에는 시나이반도의 셈족이 쳐들어와 14왕조를 세웠다.
14왕조 때 힉소스인(시리아, 팔레스타인 지역)들이 정복했으며 15왕조를 세워 이집트인들이 저항하는 시기라 볼 수 있다.
룩소르 지역도 당연히 관광을 가게 된다.

4. 신왕국(기원전 1550년~기원전 1077년)
약 100년 간의 혼란기를 거쳐 이집트인들은 힉소스 왕조를 물리치고 17왕조의 아트모스 1세가 신왕국을 열었다.
18왕조는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 였으며, 투트모스 3세, 아멘호테프 3세로 이어져 안정적 통치를 했다.
아멘호테프 4세(아케나텐)는 여러 신을 부정하고 유일신 아텐신앙을 세웠지만, 아멘호테프 4세 사후 이는 소멸했다.

19왕조는 전성기였다. 람세스 1세, 세티 1세는 공격적인 정복활동으로 히타이트를 견제하고,
람세스 2세는 유명한 카데시전투와 히타이트와의 인류 최초의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이 시기는 하이집트 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신전 건축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이집트의 건축물은 왕들이 계속 이어서 건축을 했는데 특히 람세스2세가 많이 했다.
람세스 3세 사후 신왕국이 쇠퇴하기 시작하였는데 아문신을 모시는 신관들의 권력이 커지고 결국 람세스 11세로 신왕국이 막을 내렸다.
